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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문제유출 교사 "우린 편법으로 수업합니다"

<8뉴스>

<앵커>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의 장본인 이 모 교사가 이 학교 입시설명회를 했던 동영상이 입수됐습니다. 각종 편법을 써서 수업이 변칙운영된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외국어고 입시 합동설명회 입니다.

김포외고 이모 교사가 위장 시간표를 이용해 이과반을 운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모 교사/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 시간표상엔 그렇게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문과반은 정치만 4시간, 이과반은 화학만 4시간 하게 되죠. 그러면 정치를 한 학기면 뗄 것을 반 학기면 떼게 됩니다. 그죠?]

외고의 이과반 운영은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며 교육부가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포외고는 학생들 요구, 수업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서 자연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지 사전 유출처럼 학원과의 유착관계를 의심케 하는 발언도 나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어느 학교나 1기생은 학원에서 특목고 많이 보냈다는 실적 위주기 때문에 (보내는 학생 수준이) 조금 약해집니다. 학교가 안정되면 강해지는 거고.]

이 씨는 이외에도 김포외고에서 교육부가 금지한 0교시 수업과 주말 수업, 야간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이 모 교사가 지원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외고 편법운영의 실상을 공개적으로 홍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시험지 유출의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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