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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옆 동네 당첨가점을 살펴라!

지난달 말 분양된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의 '한국 아델리움' 당첨자의 청약가점은 당초 예상보다 10점 이상 높았습니다.

112제곱미터의 경우 최저가점은 53점, 최고는 72점, 평균은 60점을 넘었습니다.

같은 지구의 호반베르디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58제곱미터 A타입의 경우 최저 50, 최고 71, 평균 55점을 웃돌았습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도 다소 떨어지고 계약후 7년에서 10년 간 팔지 못하지만 30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뛰어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입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고 같은 기간 보유기간까지 어떤 시세 상승분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이같은 장점이 청약자들을 대거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이번에 공개된 당첨내역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흥덕지구에서는 이번에 발표된 아파트와 조건이 비슷한 면적의 일반분양 물량이 12월까지 1,270가구가 더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또 이달에 연내 마지막 물량을 쏟아낼 판교, 동탄 1신도시도 분양가상한제와 전매제한 등 조건이 흥덕지구와 비슷해 이번 점수가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판교는 커트라인이 60점 정도로 흥덕지구보다 훨씬 높고 동탄은 45점 전후로 흥덕지구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납입횟수가 적거나 청약가점이 좀 낫다면 내년을 기다려보는 편이 낫습니다.

내년에 알짜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 당첨가점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내년부터는 송파 신도시, 또 광교 신도시, 이런 곳에서 물량이 대거 나오는데다 서울 지역에서도 용산이나 뚝섬, 이런 곳에서 청약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으신 분들이 분산돼서 청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 해보다는 내년의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자신의 점수에 따라 당첨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된 청약자들은 이제 묻지마 투자 보다는 미래 가치가 높은 단지에만 선별 청약할 것으로 보여 단지별 청약결과는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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