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순회 행보중인 이회창 후보가 이런저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얼굴에 계란 파편을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날아온 계란 두 개 가운데 한 개가 후보 옆 사람에게 맞으면서 이 후보에게도 튀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신용대부업체 직원 32살 이 모 씨는 이 후보가 경선 없이 재출마해 실망이 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모 씨 : 순서도 없이 나오고 그게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실망이 크죠.]
이 후보는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너무나 저에 대한 관심들이 많고 하니까 여러가지 애증의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모자를 쓰고 양해를 구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어제(12일)는 공기총으로 이 후보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전화가 후보 사무실로 다섯차례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오늘 대전에서 일용직 근로자인 45살 성 모 씨를 붙잡아 협박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유세중 발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테러에 이어 또다시 정치인 위협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대선후보들의 경호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