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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 발전소 땅 밑으로…그 위엔 시민공원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흔히 당인리 발전소로 통하는 서울화력발전소 터에 공원이 새로 들어섭니다. 발전소는 바로 밑에 지하로 들어갑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당인동의 서울화력발전소, '당인리 발전소'로 더 잘 알려진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 입니다.

지난 1930년 건설돼 지금도 여의도와 반포 일대 5만 3천여 가구에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합니다.

그러나 도심 주택가와 붙어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큰데다 시설이 낡아 이전이 검토돼 왔습니다.

부지 규모가 11만 9천㎡에 달하는 이 화력발전소 대부분의 시설은 앞으론 땅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대신 이 자리엔 시민공원이 자리하게 됩니다.

500MW 규모의 발전기 두 대는 지하 30m 지점에 설치하고, 지상에 설치되는 60m 높이의 굴뚝은 예술작품 모형으로 만듭니다.

한강과 바로 연결되는 넓은 부지에는 작은 숲과 분수대, 공연장과 스포츠 시설이 들어섭니다.

[곽병술/한국중부발전 건설준비팀장 : 주민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 마포구의 하나의 랜드마크로써 관광명소화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

중부발전측은 7천 9백억 원을 투입해 내년 10월 공사에 들어간뒤, 오는 2011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포의 흉물이었던 당인리 발전소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 같은 명소로 탈바꿈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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