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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선언 하루만에 '재논의'…통합작업 난관

<8뉴스>

<앵커>

어제(12일) 민주당과 합당을 전격 선언한 대통합신당이 격렬한 내부 반발로 하룻만에 통합조건을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어림없는 소리라고 맞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과 서명한 합의서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통합조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충일/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통합의 조건에 관해서는 통합협상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논의한다.]

당 중진과 초·재선, 그리고 친노파에다 시민사회 출신까지 나서 당내 의견이 무시됐다며 전방위 압박을 펼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지분이 달린 당대당 통합원칙과 총선 후 전당대회 개최 조항이 문제가 됐습니다.

정동영 후보가 직접 최고위원회의에 들러 추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당내 걱정하시는 분들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앞으로 협상단 구성해서 최대한 잘 협상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양당의 대표와 후보가 결단의 형식으로 선언을 한 것입니다. 만에하나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모든 책임은 통합신당에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박상천 대표은 지역선대 위원장들에게 통합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통합이 무산될 경우에는 민주당 단독으로 대선을 치른다는 각오를 여기 계신 지역위원장 여러분께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양당은 조만간 협상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통합논의에 나설 방침이어서 협상의 대상과 범위를 놓고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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