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여권과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법안을 발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소식,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삼성 비자금 의혹을 특별검사제로 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세 후보는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반부패 연석회의에서 삼성 특검 법안을 내일 발의해 오는 23일로 끝나는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세 정당의 원내대표 회담도 갖기로 했습니다.
특히 세 후보는 이번 사건이 삼성이라는 거대 그룹을 상대로 한 데다 검찰 최고위 간부가 떡값 수수 의혹을 받고 있어 현재 검찰이 수사하기 적절치 않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후보가 속한 대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의 의석 수는 모두 1백50석으로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면 특검법안은 국회를 통과하게 됩니다.
한나라당도 오늘 원내 대책회의를 열어 삼성 비자금 특검에 대해 일단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도입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대선자금 등 삼성 비자금 전반에 걸쳐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늘 3자 회동에서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범여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권 후보와 문 후보의 반대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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