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주가는 급락했지만 동시에 주식형 펀드 규모가 사상 처음 1백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불안한 국제금융환경을 볼 때 쏠림현상은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철강과 조선, 기계 등 중국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천9백 선까지 밀렸습니다.
낙폭을 좁혔지만 코스피 지수는 1923으로 67포인트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국과 일본, 홍콩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서브프라임 추가 손실을 고백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진데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마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추가 긴축정책에 나선데다 2천억 달러로 추정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움직임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윤세욱 상무/메리츠 증권 리서치센터장 : 두 악재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초적인 경제 펀드멘탈이 양호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대세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는 급락했지만 오늘 하루 주식형 펀드 규모는 9천2백억 원이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주식형 펀드에 몰린 자금은 무려 55조 원으로 최근 들어서는 중국 펀드와 사이트 펀드처럼 특정펀드에 쏠리는 묻지마 투자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미경/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 센터장 : 펀드 중심의 자산관리는 분산투자가 가장 첫번째 원칙입니다. 어떤 특정 펀드로의 집중은 시장의 고점에서 기대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아질 때 나오는 현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99년 한해 55조 원이 몰렸던 바이 코리아 펀드 열풍이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던 만큼 차분한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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