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 예정된 강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 82㎡ 면적의 시세는 10억 원.
지난달보다 무려 3천5백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작년 연말에 비해서 1억 원 떨어진거죠. 몇 달 째 계속 침체 상태에요. 사실 그 동안 많이 올랐으니까.]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대표하는 송파구의 내림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박준/잠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20일 전에 비해 약 4천만 원에서 8천만 원 가량 떨어져있는데 매물로 나와 있는 물건들은 점점 늘어나고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거래는 되지 않고 있죠.]
한 부동산정보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개 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평균 0.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석 달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영호/닥터 아파트 리서치센터 팀장 : 투자성이나 사업성이 약화되다보니까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거고 참여정부 들어서 재건축 규제가 상당히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배 이상 오른 아파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결국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어서 가격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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