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출의 전초 기지인 부산항이 전산망 고장으로 스무 시간 이상 물류 수송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습니다. 정상 복구가 계속 지연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감만부두에 컨테이너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줄줄이 서 있습니다.
부두를 오가는 컨테이너 차량에 반출입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망이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수작업으로 응급 조치에 나섰지만 밀려드는 차량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부두 관계자 : 저희 쪽도 복구해달라고 재촉하는데 이게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산 카드가 안되니까 차량이 쭉 서있죠.]
전산망이 이상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어젯(9일)밤 10시쯤.
신항에서 먼저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신감만부두와 허치슨 부두 등 부산항에는 오늘 새벽 4시부터 대기차량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영찬/컨테이너 차량 기사 : 급한 일 있어서 아침 일찍 짐을 실으려 하는데 짐도 실지 못하고 하루종일 잡혀 있어야 되네요.]
부산항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하루종일 물류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반출 작업은 거의 중단됐고 반입 차량만 겨우 2~30% 정도 처리돼 밤샘 작업이 불가피합니다.
일부 선사는 출항 일정 탓에 컨테이너도 싣지 못한 채 출항해야할 형편입니다.
항만 전산화 이후 최대 사고는 서울서 공급되는 전산망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했습니다.
[KL-NET 관계자 : 전류가 과부하 걸려서 저희 장비가 다 죽었어요. (부산, 광양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가요?) 마찬가지입니다.]
응급 복구 이후에도 정상복구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피해 보상 논란 등 상당한 후유증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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