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비가 그친 뒤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오늘(10일) 낮 서울의 체감 온도가 10도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그제는 입동을 지나면서 어느새 가을도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주말 표정,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에도 낙엽 쌓인 등산로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여름 내 푸르럼을 뽐내던 산자락엔 이제 앙상한 나뭇가지만이 눈에 띕니다.
천 년을 넘은 은행나무의 웅장한 자태에 사람들이 넋을 잃고 쳐다봅니다.
절정을 맞아 샛노랗게 물든 잎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도심 도로 한켠엔 어느 새 낙엽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 나뭇잎들은 싸릿눈처럼 흩날립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인 낙엽들이 가을의 끝을 알립니다.
[신현옥/서울 도림동 : 얼마 안 남은 이 가을이 너무 좋은 거 같고요. 낙엽도 많이 지고 또 우리 애기들하고 같이 오니까 기분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낙엽으로 가득찬 공원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놀이터입니다.
엄마와 함께 장난 치고, 넘어져도 즐겁기만합니다.
어른 키보다 높이 자란 억새는 늦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 준비를 하려는 사람들로 재래시장은 오랜만에 북적였습니다.
오늘 하루 사람들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오는 겨울을 준비하며 가는 가을을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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