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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통합 위해 앞장설 것"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0일 "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며 "저도 최선을 다해 통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낮 창덕궁 내 규장각에서 국사학자들과 토론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민주평화개혁 세력은 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당대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대한 화답의 성격이자, 양당이 통합을 위해 긴밀하게 물밑 접촉을 갖고 있는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는 이에 앞서 규장각에서는 "정조가 다스리던 200여년 전에 비해 지금은 경제력과 군사력이 엄청나게 커졌지만 품격과 정신은 그때보다 낫다고 말할 수 없다"며 "특히 지도층의 품격과 나라의 국격을 보면 선조들 뵙기가 저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음 대통령과 정부가 국정지표로 삼을 가이드 라인으로 정조의 '시민여상(백성 보기를 상처입은 사람을 대하듯 한다)'과 '탕탕평평(치우침 없이 공평함)'을 언급했다.

그는 "지역과 계층, 세대로 나뉜 양극화의 바다를 탕탕평평의 정신으로 통합하는 게 시대정신"이라며 "차별의 강을 넘어 인재가 국정에 참여케 하면 대한민국은 세종시대와 정조시대에 이어 2천년대 르네상스를 개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조의 정신이 아무리 좋은 정신이라도 제가 대통령이 돼야 써먹지 않겠느냐"는 농담과 함께 "(대통령이 될) 기회를 주시면 늘 규장각에 와서 정조 정신을 되새기면서 한반도의 르네상스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오후에는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교육자 대회에 참석, "대통령이 되면 2008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 대협약의 해로 선언하고 교육혁명을 위한 국가미래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분기별로 모든 교육주체들과 함께 열어서 대한민국 미래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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