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중인 송민순 외통부 장관은 한국의 미국 쇠고기 수입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민순 장관은 워싱턴 윌슨센터 강연에서 한국은 OIE 즉 국제수역기구의 결정에 따라 미국 쇠고기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꺼번에 전면적으로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점차적으로 쇠고기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송민순/외통부 장관 : 한국은 미국 요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쇠고기) 시장을 개방할 것입니다.]
송 장관은 이를위해 정부가 생산자와 소비자인 국민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민순/외통부 장관 : 정부는 소비자와 생산자인 한국민을 좀 더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미국 쇠고기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송 장관은 한국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미 FTA에 찬성하고 있지만 선거 때문에 찬성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 FTA는 중국에 치우치고 있는 한국 교역관계의 균형을 잡아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FTA 의회 비준을 앞두고 쇠고기와 자동차에 대한 추가적인 한국 시장 개방 압력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