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관리비 1억 3천여만 원을 빼돌린 아파트 관리소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식투자로 입은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이 돈으로 또다시 주식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김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구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32살 나 모 씨는 지난 2004년 주식투자로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나 씨는 아파트 관리비와 충당금이 입금된 통장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5년 7달 동안 무려 1억 3천9백만 원을 빼돌린 뒤 또다시 주식투자를 했습니다.
나 씨의 범행은 한 입주민이 수선충당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의문을 품고 해당업체에 확인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관리비가) 왜 이리 많이 나오느냐 하는 문제가 포함이 돼서 어떻게 해서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지 한번 보자 (하는 과정에서)]
허술한 관리비 통장 관리도 범행에 한 몫 했습니다.
[경찰 : 관리소장 하나에, 회장 한 사람 있는데 경리도 없고 (돈 관리)를 혼자서 하다 보니까...]
올 초에는 북구의 또다른 아파트 관리소장 윤 모 씨가 매출전표에 적힌 금액 앞에 숫자를 하나씩 더 써 넣는 방법으로 21차례에 걸쳐 5천여만 원을 횡령했다가 구속됐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통장을 해지하고 1억 원을 횡령한 관리소장이 구속됐고, 전남 순천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2억여 원을 횡령하고 예탁금잔액증명서를 위조한 관리소장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잇단 관리비 횡령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투명한 회계절차 도입과 주민들의 감시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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