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가져보는 세대주 이름의 문패!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 2개에 화장실, 간이 부엌이 달려 있는 입주자 최준식 씨의 집입니다.
[최준식(가명)/아담채 입주자 : 아침이나 저녁 해결 어려웠는데... 또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관리 안됐었는데 해결 되서 기쁘죠.]
이곳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저소득층 부자 가구를 위한 시설인 아담채인데요.
여성 가족부와 인천시가 14억 5,000여만 원을 들여 건립했습니다.
만 18살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저소득층 가족 가운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아내와 헤어진 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가 대상입니다.
3년 간 거주할 수 있고, 최장 2년까지 연장 가능합니다.
[김덕성/아담채 사무국장 : 자녀들 양육문제, 교육, 식사, 기타 문제 이 시설을 통해 제공해 밖에 나가 경제 활동을 원활히 해서 빨리 자립을 할 수 있고 건강한 가족을 만들고자 하는 게 설립 취지입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전기료 가스비 등 기본 관리비만 내면, 세 끼 식사 제공은 물론, 방과 후 교실 등 아이들 공부 뒷바라지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
[조정진(가명)/초등학생 : 오늘 이거 재미 없었지만 공부는 됐어요.]
그리고 외로움에 우울증까지 겪던 아이들에게 함께 어울릴 또래 친구들이 생긴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최숙희(가명)/초등학생 :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좋아요.]
방황도 많이 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곳에서 열심히 노력해 자립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는 최준식 씨!
[최준식/아담채 입주자 : 3년 뒤 정도로 생각했을 때 안정된 생활 기반을 잡아서 나갈 수 있지 않을까…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의 아담채를 시작으로 전국에 10여 개를 더 설립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생활고에 시달리고 게다가 동반자마저 없는 아버지의 고단함을 함께 나누며 해체된 가정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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