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은 7일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조작 횡령자금 중 일부가 입금된 LKe뱅크 계좌를 공개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범죄인 인도요청서를 보면 옵셔널벤처스가 2001년 10월16일 BBK 투자자인 오리엔스캐피탈 계좌로 54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당시 옵셔널벤처스에 있던 이모씨가 이 후보가 공동대표였던 LKe뱅크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LKe뱅크의 D증권 계좌 입금확인서를 공개했다.
그는 "이는 옵셔널 벤처스와 전혀 관련이 없다던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한 반증으로, 이 후보가 김경준씨의 횡령과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계좌는 이 후보가 LKe뱅크 대표이사로서 역외펀드인 MAF 투자를 승인해 2001년 3월 약 27억원의 MAF 주식을 매입한 바로 그 계좌로, 이 후보가 전혀 몰랐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LKe뱅크 등기부등본을 공개한 뒤 "이 계좌의 마지막 거래일은 김경준씨가 미국에서 체포돼 구속된 이후이자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씨가 이사로 복귀한(2004년 10월) 뒤인 2004년 12월22일"이라며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서 의원은 또 지난해 3월 검찰이 김경준씨에 대한 횡령 및 자금세탁 혐의와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문제의 LKe뱅크 D증권 계좌를 포함시키지 않은 점을 들어 "불법 돈세탁과 주가조작 창구로 사용됐던 계좌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계좌를 누락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에선 이 후보의 대학 동문인 조모씨가 회장으로 있던 오리엔스캐피탈 투자금 규모가 47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 자료에는 어떠한 투자내역도 나오지 않는다"며 오리엔스캐피탈의 청산 절차와 이후 후신격으로 세워진 팬아시아캐피탈의 감자 과정을 거론, "오리엔스캐피탈이 돈세탁 창구로 쓰였으며 이 후보가 적어도 돈세탁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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