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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텔미∼"…세대초월한 '텔미 신드롬'

<앵커>

요즘 가요계에 원더걸스가 부른 '텔미'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따라하기 쉬운 쉽고 귀여운 율동, 단순하게 반복되는 멜로디와 리듬, '텔미'는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합니다.

[남녀노소가 즐기기 쉬운 그런 노래와 춤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 동영상 틀고 아주 재미있게 따라하고 그러고 있어요.]

10대 중,후반 소녀 5명으로 구성된 원더걸스의 이 노래는 한 달만에 각종 온라인 차트 1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들이 나오는 행사장에는 10대 열성팬 뿐 아니라 3, 40대 중장년층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선예/원더걸스 :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가끔씩 오시고요. 가끔씩 30대 팬분도 많이 오시고, 직장인들도 많이 오시고.]

인터넷에서도 춤동작을 따라하거나 패러디하는 UCC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텔미 UCC가 하루에 수십 건씩 올라오고 조회수가 늘어나자 이 포털사이트는 테마 코너를 따로 꾸몄습니다.

가요시장 침체의 원인인 불법다운로드의 온상이 됐던 인터넷이 오히려 가수와 노래의 인기 확산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역할로 바뀌었습니다.

[박진영/'원더걸스' 프로듀서 : 제가 '비'를 프로듀서 했을 때에는 다가가기 어려운 슈퍼스타를 만들자, 이런 생각이었고. '원더걸스'를 만들 때에는 같이 놀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싶었어요.]

전문가들은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텔미'의 인기를 꼭지점 댄스나 마빡이 열풍과 비슷한 유형으로 분석합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 교수 : 귀여운 아이돌 스타들이 나왔다는 것. 그 다음에 텔미라는 것이 아주 쉽고 반복적으로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노래라는 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되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쉽고 편하면서 재미있게 느껴지는 컨셉과 콘텐츠를 갖춘 노래에 대중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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