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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청장 구속…충격에 휩싸인 국세청

<8뉴스>

<앵커>

현직 국세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국세청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세청은 한마디로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직원들은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군표 청장은 구속 수감돼 집무수행이 불가능한 만큼, 곧 사표를 제출하고 청와대는 이 사표를 수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66년, 국세청이 재무부에서 외청으로 독립한 이래, 전직 청장이 사법처리된 적은 있었지만 현직 청장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세청 직원들은 최악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이제는 앞으로 닥쳐올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국세청이 국민들에게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지는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특히, 공정한 세정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조직차원의 노력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일부 간부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수뇌부는 현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세무행정은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지만, 연말 종합부동산세 징수와 체납 관리등 굵직한 현안들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후임 국세청장으로는 한상률 현 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국세청 조직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여론과 함께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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