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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떡값 검사' 명단 공개돼야 수사 시작"

<8뉴스>

<앵커>

그렇지만, 검찰은 이른바 '떡값 검사'의 명단부터 공개돼야 수사를 시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발장이 접수된 지 2시간 여 만에 검찰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떡값 검사'의 명단을 공개하기 전엔 수사가 어렵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로비를 받은 검사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사를 시작했다간 자칫 수사의 공정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김경수/대검찰청 홍보기획관 : 명단에 대한 확인 없이는 우선 공정한 수사주체를 정하여 사건을 배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문으로 검찰 전체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며 불쾌한 심정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 검찰 간부는 "김 변호사가 검찰을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면서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분에 충실한 대다수의 검찰 구성원들의 마음에 남긴 상처와 그 아픔을 어떻게 회복해야 할 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검찰은 명단이 공개되면 로비대상 검사는 즉각 감찰 조사에 착수하고, 로비 대상이 아닌 검사들로 수사팀을 꾸려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되기 전에도 김용철 변호사측에 비공식적으로 명단 제출을 요구한 적도 있다며 앞으로도 며칠 동안 시간을 두고 명단 공개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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