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어제(5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변을 방문중인 미국의 실무팀이 핵시설 불능화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업무 흐름 상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폐연료봉 인출이 첫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불능화 대상 세 곳에 대한 11가지 작업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핵 전문가들은 폐연료봉 8천여개를 다 빼내는데 최소한 6주가 소요되고 현장 오염이 심각할 경우에는 연말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 불능화 작업이 시작된 만큼 미국의 주 관심은 북한의 핵물질 신고에, 북한의 주 관심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시기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으로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송민순/외교통상부 장관 : 미국으로서도 이와 관련된 국내적 사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대적 상황을 잘 극복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또 종전선언을 위한 관계국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한미 양측이 어떻게 의견 접근을 볼 지도 관심사입니다.
정부는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내에 6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해 비핵화 과정에 추진력을 부여하고 평화체제 교섭을 위한 4자 포럼의 조기 출범도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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