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당 내분의 책임을 물어서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의 양상이 더욱 확산되는 혼란이 가중되는 그런 양상입니다.
최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5일)까지 지방에 머무르면서 입장 표명을 미뤘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내일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재는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 등 다른 정치세력과 연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흥주/이회창 전 총재 특보 : 1997년 대선 때, 2002년 대선 때 여러모로 돕던 그러한 주변의 인재들이 돕는 형태로 오시지 않겠는가.]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임박해지면서 이 후보 측의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한 자신의 발언을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 진짜 내가 생각해보니까 오만인거에요. 오만이고. 그렇게 보기에 따라서 이건 진짜 용서할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제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과라고 생각 안해요.]
박 전 대표 측은 이 최고위원은 물론 '대선잔금 수첩' 발언을 한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또 "'집권하면 신당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이 최고위원이 말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전해지면서 박 전 대표 측의 반발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최고위원 측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박 전 대표 측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반발하는 기류도 있어 당내 갈등은 더욱 번질 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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