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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복귀'에 찬반 몸싸움…둘로 갈라진 대학

<8뉴스>

<앵커>

오늘(5일) 아침 서울의 한 대학 앞에서 같은 학교 학생들에, 여러 시민단체 회원들까지 끼여서 몸싸움을 벌인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동덕여대 정문 앞에서 총장 출근을 둘러싸고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총장이 나타나자 양쪽 학생들이 몸싸움을 하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학생회와 갈등으로 지난 해 10월 해임됐던 손봉호 총장이 "징계 절차가 잘못됐다"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총장으로 복귀하던 길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몸싸움에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원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총학생회 선거가 잘못돼 대표성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했던 손 총장의 입장이 옳다며 총장을 지지하러 온 것입니다.

[이동철/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사무처장 : 대학생들은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중요한 투표행위자로서 투표행위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계몽차원에서 개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 단체는 손 총장이 대표로 있던 곳입니다.

비민주적 운영으로 학교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총장에 반대하는 다른 시민단체 회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최수정/동덕여대 1학년 : 저희 학교 일인데 외부 단체에서 개입하는 것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해요]

[김 모 씨/동덕여대 4학년 : 저 정말 눈물 났어요.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왜 그래야 되는지.]

일부 시민단체들의 개입으로 학내 문제가 더욱 꼬여 간다는 학교 안팎의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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