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측은 김 변호사가 제기한 의혹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김 변호사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해명했습니다.
차명계좌는 재무팀의 동료가 김 변호사의 사전 양해를 얻어 개설한 것이며, 회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에버랜드 사건의 사실관계를 조작하거나 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목/삼성그룹 법무실 전무 : 에버랜드 사건은 조작되거나 누락된 증인이나 또는 증언은 없습니다. 혹시 조작이나 누락된 증인이 있다면 김 변호사가 분명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판검사 상대 로비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김 변호사가 로비를 지시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김 변호사가 사적으로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분식회계 주장도 엉터리라고 반박했습니다.
기업은 목적과 용도에 따라 내부관리 목적으로 작성되는 관리회계와 외부용인 재무회계, 세무서 신고용인 세무회계가 있는데 김 변호사가 이 세 가지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해 분식회계로 오해했다는 것입니다.
[김종중/삼성 전략기획실 전무 : 비전문가인 김 변호사가 이러한 차이를 잘 모르고 회사가 분식회계로 오인해서 잘못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그동안 김 변호사가 보낸 협박편지까지 공개하면서 김 변호사 주장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삼성은 김 변호사의 폭로로 기업의 명예가 크게 훼손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적대응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