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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이회창 조상묘 '명당터'로 이장

<8뉴스>

<앵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조상묘 9기가 이른바 명당터로 최근 이장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설과 겹쳐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조상묘가 이장된 예산군 신양면 선영입니다.

이 전 총재의 부모가 합장된 묘 지 위로 9기의 선대묘가 지난 6월에 모두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예산읍 시가지 한복판에 조성됐던 당초 선영은 파묘 흔적과 함께 도로 개설공사가 한창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풍수리지학자들이 이 터가 제왕이 태어날 지세, 선비가 앉아서 책 읽을 볼 지세라며 극찬했던 명당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이 전 총재의 친인척들은 도로개설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대선출마와 연관짓는 해석을 극구 경계했습니다.

[이정숙/이 전총재 친척 : 길난다고 벌써부터 옮기라고 그래서 사정도 여의치 않고 그래서 우리 종산으로 갔어요.]

지난 2002년 대선 한달 전 선친묘를 이장했던 이 전 총재가 이번에도 대선 6개월 전에 이장한 점을 예사롭지 않게 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충청 지역에서는 이 전 총재의 출마설을 둘러싼 찬반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당원들은 실패한 좌파정권을 또 다시 연장시키는 길이라며 출마 반대를 호소한 반면에, 이 전 총재 지지 단체인 '충청의 미래'는 출마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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