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날 급락하고 또 다시 오르고, 참 정신없는 모습인데요. 반면 휘발유 가격은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지난 주 결정된 미국의 금리인하 카드가 갖고 있던 양면성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를 결정한 날에는 세계 증시가 올랐지만 성명서에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에 대한 걱정을 한 것을 놓고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계속되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국제투기자본이 미국이 앞으로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동요하고 있는 건데요.
이 때문에 경제지표 하나에도 주가가 급등락을 하고 있고, 각 기관들이 내놓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는 전망에 유가와 환율은 출렁이는 겁니다.
주말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소폭으로 올랐는데요.
반면 일자리가 증가한 것을 보니 경기가 조금 나아졌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석유수요가 느는 것 아니냐는 기대로 국제 유가는 최고치를 경신해 이제 100달러를 불과 4달러 남짓 남겨 놓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적용되면서 이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휘발유 가격 같은 경우 지난 주에만 13원 29전이나 급등해 전국 평균이 1568원을 넘었습니다.특히 서울 지역은 1629원이 넘으면서 오름세가 컸는데요.
이번 주에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때문에 주유소 갈 때마다 깜짝 놀라시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런 불안한 양상이 안타깝지만 이 번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건데요.
유가와 환율, 그리고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원·달러 환율 800선 붕괴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같은 경우 펀드 자금 유입만 뒷받침이 된다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을텐데요.
투자자들이 지금 신경써야 할 것은 일시적인 주가의 상승이라기보단 위기의 조짐이라 할 수 있는 '돈의 쏠림 현상'입니다.
국내외 자금들이 중국 같은 신흥시장이나 원유, 원자재 등에 지나치게 몰리고 있기때문에
이들이 일시에 빠질 경우 큰 충격이 올 수도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변수는 오는 8일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미 의회 연설과 같은 날 있을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입니다.
지금으로서는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국의 금융 수장들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진단과 전망을 내놓느냐가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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