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재산반출이 원화 강세 등 영향으로 4년째 2조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이민자들에 의한 해외이주비와 국내재산 반출액 규모는 21억6천5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올들어 9월까지 원.달러 환율 평균치 932.20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할 경우 약 2조188억원에 달한다.
이에따라 해외재산 반출액은 2004년 이후 4년째 2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한은 국제수지 통계 가운데 자본이전수지의 대외지급 항목으로 분류되는 재산 해외 반출액은 2000년 6억9천380만 달러였으나 2002년 1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평균환율이 1천144.70원이던 2004년 18억1천200만 달러로 증가하며 2조 원을 넘었다.
이후로도 2005년 23억7천820만 달러, 지난해 31억4330만 달러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산 해외반출액 가운데 해외로 이민간 재외동포가 국내에 남겨둔 재산을 처분한 뒤 반출해 간 금액은 17억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7% 줄었다.
그러나 이민 초기 정착용 자금 등으로 휴대반출하는 해외이주비는 1~9월중 4억5천6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재외동포의 재산반출액이 늘어난 것은 해외 이민이 증가하는 데다 원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강세 덕분에 국내 재산을 처분한 뒤 환전해 받을 수 있는 외화 규모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재산 반출액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민자들이 원화 값이나 집값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국내 재산 처분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여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