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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핵시설 못쓴다'…북핵 불능화 내일 시작

<8뉴스>

<앵커>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내일(5일) 시작됩니다. 오늘은 또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단계 절차인 핵폐기와 종전선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5MW 원자로 등 영변의 3개 핵시설을 못쓰게 하기 위한 미국의 불능화 실무팀이 오늘 영변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 불능화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힐/미 국무 차관보 : 이 시설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작업을 마친다면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이달 중에라도 핵 불능화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민순 외교장관이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불능화 다음 단계인 핵폐기 절차와 한국전쟁 종전 선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핵물질 처리 방안 그리고 북한의 테러 지원국 명단 삭제 시기에 대한 미국측 입장이 주목됩니다.

송 장관은 출국에 앞서 종전선언을 위한 관계국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한미간에 입장 차이가 없을 것이며 정부 내에서도 의견 정리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민순/외교통상부 장관 : 대통령께서도 이걸 내 임기 중에 뭘 한다 이렇게 딱 구체적 날짜에 묶여서 추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한편 그제 밤 베이징에서 열렸던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접촉에서 "양측은 앞으로 종전선언, 평화체제 문제와 관련해 착실하고 차분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회담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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