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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옮겨지는 2007 남북정상선언

관광·농업·조선분야서 시동…총리회담 후 본격화 전망

'2007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한 달이 지나가면서 당시 합의했던 사항들이 하나 둘씩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가장 먼저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 '2007 남북정상선언' 제6항에 적시된 백두산관광으로, 현대그룹과 북측은 내년 5월부터 서울-백두산 직항로를 통해 실시하기로 3일 합의했다.

현대는 2005년 7월에도 북측과 백두산 시범관광에 합의하고도 현실화시키지 못한 바 있지만 이번 합의는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성격인데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현대측이 합의한 대로 내년 5월부터 백두산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항로 개설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선언 5항에 적시된 경제협력사업 중 일부인 농업협력도 본격화된다.

남북은 5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농업협력 실무접촉을 갖고 시범농장 조성, 농업과학기술 협력, 양묘장 조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데 `농업 회담'이 열리는 것은 2005년 8월 남북농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 이후 2년2개월여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최근 수년간 농업협력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는데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측의 회담 제의에 곧바로 응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핵심 경협사업 중 하나인 조선협력단지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산업자원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업계 관계자 25명으로 구성된 남측 실사단이 3일 방북, 7일까지 조선협력단지 후보지인 남포와 안변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리회담에서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선언 이행은 오는 14~16일 열리는 남북총리회담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상선언에 담긴 합의사항 10개 항을 45개 세부 사항으로 나눴는데 이번 총리회담에서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만들고 필요 시 공동이행기구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총리회담 이후에는 분야별로 다양한 접촉과 회담들이 진행돼 정상선언의 합의사항들이 본격적으로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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