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3일) 반가운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중국을 거치지 않고 남북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이 내년 5월부터 이뤄지게 됐습니다. 또 개성관광이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그룹과 북한의 조선 아태평화위원회가 내년 5월부터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다고 남과 북에서 발표했습니다.
또 다음달 초부터 선죽교와 박연폭포 등 개성 시내 관광을 시작하고, 금강산 비로봉 관광도 조만간 실시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백두산 관광은 물론 개성관광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금강산 비로봉 관광고 실시하라고 하였습니다.]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으로 현대측은 향후 50년간 사업권을 보장받았습니다.
백두산 관광은 눈이 내리지 않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가능하고, 150명에서 200명 단위의 관광이 될 것으로 현대측은 전망했습니다.
직항로는 동해항로와 서해항로 두 곳이 있지만, 서해항로는 북한 지역의 높은 산맥 때문에 기류가 불안정한 만큼 동해항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방북길에 올라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고 정주영, 정몽헌 회장 등과 각별한 추억을 회고하면서 현 회장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회장 일행은 백화원 초대소에 머물고 특별기 편으로 백두산을 둘러보는 등 국빈급 예우를 받았다고 현대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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