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숙원인 '4년 중임제 개헌안'을 대선 공약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동영 후보와 청와대 간의 이 서먹한 관계가 복원될 지 주목됩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동영 후보 선대위와 대통합신당 정책위원회가 최근 4년 중임제를 담은 권력구조 개편안을 대선공약으로 내걸기로 합의했습니다.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중임제가 필요하다는 건데, 올해 초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안과 사실상 같은 내용입니다.
[송영길/정동영 후보 선대위 정책기획본부장 : 선거대책위원회나 저희 정책위 차원에서 대략 공감대가 모아졌고, 정동영 후보께서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 개헌공약은 정 후보의 최종 결정을 거쳐 조만간 있을 필승전진대회 등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노 대통령이 내건 임기 단축을 통한 대선과 총선 시기 일치, 정부통령제, 결선투표제 도입 여부는 좀 더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개헌안이 공약으로 공식 확정되면 불편했던 노 대통령과 정 후보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 후보측은 아울러 이회창, 이명박 두 사람을 모두 부패세력으로 규정하고 출마가 임박한 이 전 총재에 대한 공세도 본격화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한나라당은 분열로 가는 것이고 민주개혁세력은 통합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이회창 총재의 출마로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전선이 분명해졌습니다.]
정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내분이 이명박 후보의 오만과 권력욕 때문이라며 현 상황을 이 후보에 대한 공격 소재로도 삼고 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