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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 합의, '남북 정상선언'의 첫 결실

<8뉴스>

<앵커>

자 이번 백두산 관광 합의는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하는 첫 구체적 결실입니다. 특히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숱한 난관 끝에 대북 관광사업의 꿈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선언 한 달 만에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합의된 것은 북측이 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측은 관광사업을 통한 외화 획득에 적극 나서겠다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중국식 경제특구나 쿠바식 관광개방 모델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안병민/교통연구원 북한교통정보센터장 : 백두산 관광이 활성화 되게 되면 칠보산이라든가 묘향산이라든가 이런 관광시장 활성화가 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됩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북한 관광사업권을 놓고 현대그룹과 북측간에 지난 2년 동안 빚어온 혼선도 정리됐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을 잇는 대북 사업의 선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은 백두산에 가려면 중국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9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앞으로 직항로를 이용하게 되면 1~2시간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 2백만 원대에 이르는 백두산 관광상품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면, 연간 10만 명 수준인 백두산 관광객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백두산 한 곳 만으로 관광이 국한될 경우 볼거리가 적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다양한 연계 관광 상품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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