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선로를 잘 못 타서" 어처구니 없는 KTX 충돌

<8뉴스>

<앵커>

부산역에서 KTX 열차 2대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이 크게 놀라면서 아수라장이 됐지만 코레일측은 사고를 축소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KTX열차가 공중에 뜬 채 또 다른 열차에 올라타있습니다.

동체는 속살을 드러낸 채 심하게 찢겨져 나갔습니다.

오늘(3일) 오전 6시반쯤 승객을 태우고 부산역 승강장에 정차해 있던 110호 KTX열차와 다음 출발을 위해 구내로 들어오던 112호 열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이 충격에 넘어지고 비명을 지르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문홍식/KTX 탑승객 : 덜컹하더니 기차 자체가 뒤로 밀렸습니다. 4호차 화장실 거울이 충격으로 깨졌습니다.]

탈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KTX 운행이 1시간반 가량 지연되면서 환불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사고는 112호 열차가 선로를 잘 못 타고 들어오면서 발생했습니다.

기관사가 신호를 잘 못 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역 직원 : 사람이 잘못하는 경우도 있고… 신호체계는 이상이 없는 줄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산역 측은 사고 사실을 승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또 사고당시 CCTV와 탑승객 수를 공개하지 않아 사고를 축소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KTX 운행 중 사고…아찔했던 300명의 목숨

◆ KTX 연착으로 한밤중 환불 소동

◆ '더위 먹은 철도'…KTX 선로 단전으로 경부선 지연

◆ KTX 열차, 정차역 지났다가 후진 소동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