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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평화체제' 논의

<앵커>

남과 북의 6자회담 수석 대표들이 어젯(2일)밤 늦게까지 허심탄회하게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남·북 대표의 회동은 폭탄주까지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의 6자회담 수석 대표들은 어젯밤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폭탄주까지 주고 받으며 4시간에 걸쳐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지난달 채택된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연내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계관/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 : 10.3 합의 이행을 위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고 견해 일치를 봤습니다.]

불능화와 신고 다음 단계의 과제,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우리측 수석 대표 :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이 생각하고 있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듣고 우리 생각도 얘기하고.]

이에 앞서 서울에서 이뤄진 한·미 양자 협의에서 힐 미국측 수석 대표는 평화체제 논의가 너무 앞서가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힐/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 우리는 핵을 가진 북한과는 평화 협정을 맺지 않을 것입니다.]

잇따른 6자회담 참가국들의 양자 협의는 최종 비핵화 협상의 구도를 짜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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