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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변수'에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 꿈틀

<8뉴스>

<앵커>

대선 판도가 요동칠 움직임을 보이면서 범여권의 단일화 논의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지금부터는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 같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인터넷 언론 토론회에 참석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역사의 코미디라고 비판한 뒤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비쳤습니다.

정 후보는 오는 26일 후보 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노선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그런 통합과 연대, 이 가치가 후보 개인과 개인의 그런 단일화보다 좀 더 크지 않느냐.]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더 적극적입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총재를 부패 세력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면서 개혁세력 결집 방안을 찾기 위해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정동영 후보에게 제안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한나라당 집권을 막고 진정한 개혁정권을 세울 수 있는가. 이 점에 대해서 함께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아직은 후보 단일화보다는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연정에 무게를 두면서 벤처기업을 방문하는 등 독자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공동대표 : 삶의 질이 달라지면서 그 가정과 그 자녀들만 부모를 자주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이 회사의 창조성이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일석이·삼조니깐.]

부산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부유세 도입을 통한 양극화 해소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3%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부유세를 신설할 것입니다. 16조 2천억 원을 부유세를 통해 마련하겠습니다.]

이명박, 이회창 두 사람의 대립으로 여론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범여권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정/보

◆ 서로 다른 '셈법'에 범여권 단일화 논의 주춤

◆ "후보 단일화 부정적…문국현은 잘 모르는 사람"

◆ 문국현 후보 "범여권 후보 단일화 관심없다"

◆ "범여권 후보 단일화 필요하다"…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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