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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감, 처음부터 끝까지 민생은 없었다

<8뉴스>

<앵커>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2일)로 사실상 끝났습니다. 대선후보 검증 공방으로 처음부터 삐걱대더니 민생 챙기는 모습은 끝까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의 기습 증인 채택은 민생실종 국정감사의 서곡이었습니다.

[당신 뭐야? (당신 누구라니. 이게 어디다?) 폭력의원 물러가라!]

대선후보 검증 공방은 국감 개시일부터 의장석 점거와 정회, 고성과 몸싸움을 불렀습니다.

[잔머리 굴리지 마세요.]

막말에 욕설까지 나오면서 회의장은 난장판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사실상 국감이 끝나는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에서 김경준 씨 송환을 둘러싸고 신당은 신속한 수사를, 한나라당은 공정한 수사를 강조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선병렬/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왜 얘기하는지 들어봐야 할 것 아냐. 끝까지 들어봐야… (국정감사 계속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장내정리 될 때까지 국정감사를 중단하겠습니다.)]

또 정무위 국감에서 신당은 이명박 후보와 BBK 사건의 관련성을 거듭 제기하며 금융감독원의 부실 조사를 추궁했고,

[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독립기관이죠, 금감원? 금감원이 잘못하면 누가 감사합니까? 뭘 가릴려고 이렇게 자료를 주고 안 주고 임의로 빼고 그래요?]

건교위에서 한나라당은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상암동 DMC 사업에 정동영 후보가 개입됐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김석준/한나라당 의원 : DMC 사업이 처음 나왔을 때 새천년민주당의 정동영 최고위원 뿐만이 아니라 당시 그때 핵심실세들이 다 관여되었고.]

민생 실종 속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의 향응, 접대 구태는 이번 국감에서도 반복됐습니다.

국회는 다음주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있지만 역시 후보 검증 문제가 집중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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