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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폭로하겠다"에 삼성측 "공개하라" 맞불

<8뉴스>

<앵커>

삼성그룹의 법무팀장을 지냈던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삼성그룹 비리의 모든 것을 폭로하는 2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그룹이 자신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회유를 시도했다고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거액을 주겠다는 문자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사제단은 이를 확인한 뒤 김 변호사를 신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이종왕 법무실장은 김 변호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계속돼,  이학수 부회장이 한 번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의혹으로 재판을 받을 땐 담당 판사에게 30억 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왕 법무실장은 하나같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사제단과 함께, 다음 주 월요일에 2차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입니다.

[김인국/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 가늠할 수 없는 비리의 크기. 비리가 하도 커서 어떤 것부터 이야기를 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가 어떻게 재산을 모았는지에 대해서도 공개할 방침입니다.

삼성그룹 측은 삼성의 비리를 확보하고 있으면 모두 공개하길 바란다면서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곧바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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