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늘(2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전 총재를 적극 만류하는 한편 끝까지 출마를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공격준비에도 나섰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오늘 오후 친척 방문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오늘 자택에 머물면서 지인들과 전화를 통해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에는 고향인 충남 예산 주민 30여 명이 이 전 총재를 방문해 면담했습니다.
이 전 총재의 사무실이 있는 남대문로를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서는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특보는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어제 대선자금 관련 발언을 한데 대해서 이미 사과를 하고 검찰조사까지 받은 상황에서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면서 출마할 경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 적극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전 총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모을 상대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또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등 초선의원 39여 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 전 총재가 결국 출마할 경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선다는 내부 방침아래 대선자금 문제를 비롯한 의혹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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