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미국을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미 FRB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어제(31일) 최희준 특파원이 잠시 예상을 했었습니다만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나오십시오.
일단 월가가 바라던 것을 받았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미국은 10월 31일 할로윈인데 월가에서는 연준이 할로윈 데이 선물을 줬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예상대로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 모두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융 시장 혼란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 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유가와 식료품, 그리고 생활용품 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번에는 금리를 인하하기는 했지만 연준이 미국 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을 분명히 적시한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발표하자마자 예상과 달리 미국 증시가 상당히 한때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한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월가는 은근히 연준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쯤에 또 한번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기대했는데 연준이 이렇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이 기대가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금리인하는 이걸로 됐다, 이런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오늘 연준의 결정이 만장 일치가 아니라 이번에는 금리를 인하하면 안된다, 이렇게 반대했던 위원도 있다는 사실도 월가를 좀 긴장시켰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이 금리를 인하와 관련해서 앞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오늘 미국이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안된다, 이렇게 전해드린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 경제에 달러 약세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제 유가만 봐도 어제 급락했다가 오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폭등해서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석유 시장의 기준통화가 달러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그만큼 유가가 싸게 느껴지게 됩니다.
또, 산유국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제 원유 투기세력들이 석유를 더 사고 싶어지고, 또 산유국들은 그만큼 유가를 더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또, 안전한 투자처인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석유 뿐 아니라 금 같은 현물 투자가 늘면서 금값이 지금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금값이 온스당 거의 800불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뿐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같은 신흥시장에서 미국의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나라들은 달러 약세 속에 값싼 제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미국 기업들, 미국 제품들 때문에 지금 죽겠다는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금 달러 약세때문에 무역 적자로 빠져나간 달러가 다시 역류해서 미국의 채권이나 부동산을 사면서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자리를 유지해 왔는데 이게 지금 흔들리는 상황까지 가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이런 것을 전부 감안해서 이번까지는 금리를 인하해도 이런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클 것이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만은, 미국 월가의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이런 점들을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이번 금리 인하로 주가가 조금 오를 때 가지고 있는 주식 일부를 파는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이렇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투자 액수가 많으신 분들은 한 번 참고할 만한 충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여전히 불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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