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이 오늘(1일) 오전 검찰에 출두합니다. 뇌물수수와 증거 인멸 시도에 대한 조사를 받는데 앞으로 검찰과 국세청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군표 국세청장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10시 부산지검에 출석합니다.
전 청장은 지검에 도착하면 10층 특수부 조사실로 곧바로 올라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전 청장은 조사를 받기 위해 어제밤 대한항공 편으로 부산에 내려와 모처에서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전 청장을 상대로 인사 청탁과 함께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 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합니다.
검찰은 전 청장이 뇌물성 상납을 벌인 사실을 부인할 경우 정상곤 씨와 대질신문도 벌일 예정입니다.
또 전 청장이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정상곤 씨를 만나 상납 관련 진술을 거부토록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함께 조사합니다.
정동민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전 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으며 소환은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말해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 청장은 뇌물 수수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상납관련 진술을 거부토록 지시한 바도 없다고 밝히고 있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전 청장의 혐의 사실이 확인 되면 곧바로 내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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