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소기업들에게 은행문턱이 높다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돈이 급한 중소기업들에게 외국자금을 알선해 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56살 이 모 씨 등이 차린 중소기업 자문회사입니다.
이들이 노린 곳은 국내은행 대출이 어렵고 외자유치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들이었습니다.
외국 은행들로부터 연 5~7%의 저리로 거액의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는 그럴듯한 제안을 내걸고 접근했습니다.
미국에 설립한 투자회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속였습니다.
[피의자 : 각 (중소)기업체에 10년이나 5년 상환으로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
외자유치가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사업계획서 작성비는 국내계좌로 대출 진행경비는 해외계좌로 받았습니다.
이들은 국내중소업체가 대출문제로 외국 은행에 직접 연락을 하게되면 대출진행이 중지된다고 속여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비밀준수 서약서'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3년부터 23개 업체로부터 28억 원을 챙겼습니다.
6개 업체는 외자를 유치해준다는 말만 믿고 사업을 벌였다가 부도까지 났습니다.
[피해자 : 미국에 있는 (투자)업체니까 의심도 안 했고 (대출을) 등록한 서너개 업체와도 얘기를 해보고 믿게 됐죠.]
이 투자업체는 정부기관들부터 여러차례 우수기업 포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소기업 부도업체수는 한해 평균 4천2백 개입니다.
자금난을 틈타 유령투자회사들이 대출 사기까지 벌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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