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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DJ 납치 유감 표명…DJ "진상규명 하라"

<앵커>

김대중 납치 사건과 관련해서 우리정부가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교토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일본 외무성에 들어선 유명환 주일대사는 지난 1973년 벌어진 중앙정보부에 의한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일본의 주권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도 이번 일을 양국 정부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계기로 삼자며 한국 정부의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납치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제(30일) 일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양국 정부의 조치가 불만족스럽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대중 : 일본 정부고 한국 정부고 간에 납치 사건, 그리고 그 뒷수습에 있어서 내 인권을 무시한 데 대해서 항의를 합니다.]

특히 자신의 납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사실상 진상 규명 의지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본 경찰이 요구한 참고인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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