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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음주파문 '눈물의 사죄'

<8뉴스>

<앵커>

잇단 경기장 추태로 망신을 당한 바 있는 한국축구, 이번에는 대표선수들이 아시안컵 기간 중 숙소를 이탈해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술자리를 가졌던 선수들이 오늘(30일)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축구의 맏형들이 고개를 숙이고 카메라 앞에 나섰습니다.

[우성용/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 : K리그의 고참 형들인데, 모범을 보일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해왔다는 것이 저희 자신에게 부끄럽고 한마디로 말하면 착잡합니다.]

이들은 대회 도중에 음주를 한 사실을 시인하며 눈물을 떨궜습니다.

[이운재/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 : 협회에서 내리는 징계는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선수들, 밑에 있는 선수들은 잘못 없고 제가 주장으로서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협회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술자리에 함께 했던 김상식은 소속팀 성남의 훈련으로, 이동국은 잉글랜드 진출로 기자회견장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축구협회도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유영철/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 : 필요하다면 해당 선수의 징계 등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구 대표선수들은 지난 95년 코리안컵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기간에도 음주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지만 별다른 처벌 없이 넘어갔습니다.

가슴에 단 태극마크의 의미를 잊은 선수들이 이번에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조만간 열릴 축구협회의 상벌위 결과가 이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관/련/정/보

◆ 이운재·우성용·김상식·이동국, '음주 파문' 사죄

◆ 축구협회 '아시안컵 대표팀 음주 물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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