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가 어제(29일) 임원실 기습 점거농성을 벌였습니다. 임원실이 노사갈등으로 난장판이 된 가운데 누가 폭력을 행사했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권시장의 전산 업무를 전담하는 코스콤의 임원실입니다.
유리 파편과 부서진 집기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회사 측은 어제 새벽 비정규직 40여 명이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을 점거해 쑥대밭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촬영한 화면에는 노조원이 아닌 용역업체 직원들이 문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김유식/코스콤 비정규지부 대변인 : 들어가서 농성을 하고 있을 때 용역들이 들어와서 저희를 연행하는 그런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경찰은 점거농성을 벌인 노조원들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는 사실상 고용주는 코스콤이었다며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도급업체 직원들의 파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마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면서 코스콤 사태는 양측을 만족시킬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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