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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아에 히틀러까지…갈데까지 간 막말 공방

<8뉴스>

<앵커>

그러나 정치권에서 오가고 있는 막말 공방을 보면, 과연 정책선거가 제대로 치뤄질지 의심스럽습니다. 오늘(29일)도 국회 국감장에서는 상대 후보를 두고 패륜아니 히틀러니 하는 입에 담기도 거북한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유로 국감 중단을 검토하던 한나라당이 참여 결정을 하면서 역공세에 나섰습니다.

삼촌과의 과거 소송을 문제삼아 정동영 후보를 패륜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 삼촌이 오죽 했으면 7천5백 청구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진짜 가족을 팔려는 패륜아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왜 이런 것이 국회에서 한마디도 안나오냐 이 말입니다, 지금.]

곧이어 열린 신당의 첫 선대위 회의, 이명박 후보를 히틀러에 빗대는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이해찬/대통합신당 공동선대위원장 : 히틀러도 당선돼서 독일의 나치를 가져온 겁니다. 우리 이명박 후보도 그에 못지않은 과오를 범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험악한 분위기는 국감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이명박 후보 관련 수사문제로 고성이 오간 끝에 30분 만에 정회가 선포됐습니다.

[이상민/대통합신당 의원 : 이명박 씨는 교도소에 가 있어야 될 그런 범죄, 중대 범죄인인데 그가 바로 대통령 선거에 나온 후보로서 나온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아니 의사진행발언이에요? 그게? 한 번 똑바로 해봐요. (주성영 의원 도가 지나치다) 똑바로 해보시라고. ]

서울시 국감에서는 상암 DMC 특혜분양 문제가 쟁점됐는데, 신당은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을 정리한 동영상을 틀면서 해명을 요구했고,

[대통합신당 한병도 의원 상영 : 당시 공문은 이병박 전 서울시장이 최종 결정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업체가 선정한 것일까? 이명박 후보가 해명해야 할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최악의 경우 퇴장할 수 있다는 행동요령까지 준비한 채 정동영 후보가 문제의 재단의 설립위원으로 위촉됐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김석준/한나라당 의원 : 본인 서명까지 했다는 것은 그만큼 정동영 최고위원이 한독재단의 실질적인 또 정치적인 후원자라는 의미가.]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인 것 처럼 작성된 하나은행 내부보고서를 놓고도 공방이 가열됐습니다.

한나라당은 "해당 문건은 김경준 씨의 설명 만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는 하나은행측의 해명을 들어, 신당의 공세가 근거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이에대해 신당측은 하나은행이 BBK의 재무상황을 잘못 알았을리 없다며, 은행측에 보고서 작성 경위를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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