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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생활 초등생 의문사…엄마는 어디로 갔나

<8뉴스>

<앵커>

여관에서 살던 초등학생이 숨진 지 한참 지난 뒤에 발견됐습니다. 어머니가 아들 시신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이 사라진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밤 9시쯤 경기도 광명시의 한 여관에서 8살 김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히 여긴 여관주인이 김 군이 묵던 방에 들어갔다가 발견했습니다.

[담당 경찰 : 냄새가 나니까 보조키가 있어서 열고 들어가보니 이불을 덮고 누워있더래요.]

보온을 위해 창문을 막아둔 탓에 발견 당시 김 군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이 숨진 지 적어도 일주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군은 지난 4월 말부터 어머니 35살 김 모 씨와 함께 이 여관에 투숙해 왔습니다.

4년 전부터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김 씨는 별다른 직업없이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습니다.

숨진 아들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추정되는 김 씨는 어제 새벽 여관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김 군은 지난 15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모 씨/해당 초등학교 교사 : 현장학습이라든가, 운동회라든지, 과제 해 오는 것도 잘 해오고요 별다른 징후가 없었어요. (소식듣고 다들) 경악을 하시죠.]

경찰은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고 어머니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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