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아들선호 심리 때문에 초등학교 남학생들의 경우 여학생 짝이 없는 아이들이 생겨날 정도인데요.
하지만 여성들에게 아들의 필요성을 물어본 조사결과를 보면, 이런 남아 선호현상이 분명 많이 누그러져가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지난 91년에는 41%였지만, 97년에는 25%로 뚝 떨어지고, 그리고 지난 해는 10%까지 하락했습니다.
반면, "아들이 없어도 무관하다"라는 의견은 91년 28%, 97년에는 39%로 늘었고, 지난 해는 50%로 급증했습니다.
이런 아들 선호사상은 지역과 교육수준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요.
도시보다는 농촌지역이, 또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심리적인 만족감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그 다음이 가정의 행복, 가문유지, 제사, 노후생활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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