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식사와 술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이 두 명이나 연루되자 범여권은 일제히 공격에 나섰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대전에서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 5명은 한 한정식 집에서 피감기관 기관장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피감기관 직원 : 의원, 수행원, 증인들도 많고 국감하고 나면 직원들 고생했다고 함께 식사하는 의미였어요.]
이들 가운데 한나라당 임인배 위원장과 김태환 의원, 그리고 국민중심당 류근찬 의원은 근처 가요주점으로 옮겨 술접대를 받았습니다.
밥값과 술값 800만원은 피감기관 직원이 부담했습니다.
파문이 불거지자 과기정위는 돈을 뒤늦게 갚았고 해당 의원들은 물의를 빚은데 사과했습니다.
[김태환/한나라당 의원 : 일단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류근찬/국민중심당 의원 : 어떻게 이뤄지고 계산이 어떻게 됐는 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물의가 됐다면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일이지요.]
임인배 위원장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은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인배/국회 과기정위 위원장 : 우리 과기정 의원들이 한 것처럼 신문 내용과는 다른 것 같아요. 여러가지 하다보니까 그런데 그것은 차후 국회나 검찰 수사를 하든가, 어떻게든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신당과 민주당, 민노당은 한나라당을 겨냥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윤원호/대통합민주신당 여성위원장 : 정말 한나라당에 충고를 하고 싶습니다. 이러려면 당 해체하라. 의혹의 대상이 된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황급히 진상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하고 엄벌을 약속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국민이 바라는 깨끗한 선거를 치루겠다고 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이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국민들께 죄송스럽고 이 문제 조사해서 엄격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범여권이 과거사례까지 다시 거론하며 적극 공세에 나설 계획이어서 한나라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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