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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치솟고 환율은 바닥…경기회복 '찬물'

<8뉴스>

<앵커>

주유소 기름값도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의 한 주유소.

최근 유가가 치솟으면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1천여 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도 리터당 1천 5백 55원으로 지난 7월의 사상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경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급등한 국제유가의 인상분은 다음 주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휘발유가 리터당 20원 정도 오르게 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유가상승 부담은 소비자물가에 고스란히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서민경제는 그만큼 고달파진다는 얘기입니다.

[윤동범 : 일단 차량운행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다른 방법은 절약해서 쓸 수 있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환율까지 하루만에 6원이상 내리면서 909원 90전으로 떨어져 10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유가와 환율 급락의 부담은 모처럼 맞은 경기회복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입니다.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면, 내년 5% 성장률 전망치도 달성이 불투명해집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5.0%를 발표할 때의 전제조건은 두바이유 기준 73달러였습니다. 그런데 벌써 이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또 앞으로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정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고유가의 악재속에서도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5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2천선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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