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식사와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해당 의원들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지난 22일 대덕특구 내 생명공학연구원에서 7개 정부출연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습니다.
오후 6시반쯤 감사를 마친뒤 한나라당 임인배, 김태환, 김희정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 홍창선, 국민중심당 류근찬 의원 등 5명과 기관장 7명 등 국감팀은 유성의 한정식집과 고기집에서 저녁 만찬을 했습니다.
메뉴는 1인당 3만 5천 원짜리 한정식과 소고기 등심.
의원과 보좌관 피감기관 직원등 1백40여 명이 두 곳 식당에서 먹은 저녁값은 720여 만 원에 이릅니다.
계산은 피감기관에서 했습니다.
[피감기관 직원 : 의원, 수행원, 증인들도 많고 국감하고 나면 직원들 고생했다고 함께 식사하는 의미였어요.]
저녁식사는 밤 9시쯤 끝났고 임인배, 김태환, 류근찬 의원 등 3명과 기관장 4명은 다시 근처에 있는 가요주점으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갔습니다.
[피감기관 직원 : 8시45분쯤 갔다가 10시쯤 나왔거든요, 의원님들은 또 일찍 가셨어요.]
양주 3병과 맥주 등 2차 술값 68만 원은 피감기관 직원이 개인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술집 주인과 피감기관 관계자들은 여성도우미와 성접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과 술자리에 동석한 이 곳 대덕특구 내 기관장 4명은 하루종일 언론과 접촉을 피하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것은 개탄할 일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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