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를 맞아 탐스러운 열매를 맺은 사과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맛을 보기 위해 하나 두 개 따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아예 야밤을 이용해 사과를 따가는 사례마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한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20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45살 전양희 씨.
이른 아침 사과 과수원을 둘러 보다 빈가지만 남아 있는 사과나무를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밤 사이 누군가 사과를 따 훔쳐간 것입니다.
사과 과수원이 밀집한 충주에서는 수확기를 맞아 과수원마다 사과 도둑을 맞았다며 아우성입니다.
충북사과원예농협에만 사과 절도를 호소하는 사례만 30건이 넘습니다.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다 하나 둘 따먹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올들어서는 아예 과수원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사과를 마구잡이 식으로 따가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과 절도가 심해지자 농민들은 서둘러 사과 수확에 나서는가 하면 밤마다 순찰을 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탐스럽게 익은 사과가 수확철을 맞아 생계형 좀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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