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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긴장·공급차질" 유가 폭등 '사상 최고치'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 배럴당 90.46달러

<앵커>

국제 유가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폭등했습니다.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섰는데 불과 5년전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고유가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겠습니다.

유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전날 종가에 비해 3.36달러 급등한 배럴 당 90.46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지난해에 비해서는 47%, 5년전에 비해서는 4배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08달러, 3.7% 급등한 배럴 당 87.45달러를 나타냈으며 장중에는 배럴 당 87.59달러까지 올라 지난 1988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새 이란제재안 발표와 터키의 이라크 북부 공습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석유수출기구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알제리가 다음달 회담에서 석유 생산 증가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투자자금도 에너지와 상품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시장이 상승탄력을 받아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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